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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연조직 질환이란? (구강내과 정성희 교수)
작성자   l   관리자 작성일   l   2019-01-24 10:08:26.0 조회수   l   9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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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에 주로 발생하는 연조직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우선 입안에 뭐가 있는지부터 알아볼까요? 입안은 여러 가지 다양한 세포들과 타액 그리고 세균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작은 세계입니다. 각각의 구성요소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구강점막은 손상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적당한 자극은 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해법 또한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칠고, 맵고, 짜고, 뜨겁고,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있으며 혹시 손상이 가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낫게 됩니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생기는 구강내 염증이 아니라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잘 낫지 않고, 특별한 원인이 기억나지 않으면 “구내염이 생겼어요.”라는 말씀과 함께 병원을 내원하게 됩니다. 이때 보이는 질환들은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성 구내염, 구강편평태선, 점막유천포창, 심상성천포창, 베체트병, 외상성 궤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름으로 구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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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연조직 질환의 원인들은 어디에 있는가?

가장 흔하게 생기는 외상성 궤양의 경우는 양치 시 칫솔이 입안에 부딪힌다든지, 거친 음식을 씹고 나서, 치과치료 도중, 날카로운 보철물 주위, 치아가 깨지고 나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대부분 병소는 문제가 발생했던 주위에서 관찰되며 정확히 언제 시작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환자분들이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구강점막 질환들은 정확한 발생 시기나 영향을 받는 요인들을 모르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적인 양상을 보이거나 좋아진 적 없이 계속 나빠지고, 어떤 병소는 약을 쓰면 조금 좋아졌다가 약 사용을 중단 하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재발성의 병소들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면역기능장애, 호르몬 이상, 알러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재발성이나 치유되지 않는 병소는 반드시 구강암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진단을 위해 필요한 내용은 무엇인가?

구강점막의 병소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보고 진단을 바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신적인 상황이 구강점막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므로 일반적인 혈액검사, 바이러스나 세균검사, 곰팡이검사, 면역검사, 호르몬 검사, 타액 분비량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구강내에서 치아 및 악골에서부터 시작된 감염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므로 치과용 X-Ray 촬영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이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검사는 조직 검사로 해당 부위 조직을 절개해서 세포들의 배열을보거나 진단에 필요한 특정한 물질을 확인하는 검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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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외상이 원인이라면 상처를 줄 수 있는 습관, 보철물, 치아 등을 치료해야 할 것이고,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와 같은 감염이 원인이라면 해당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도포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바깥으로 자라 나온 병소의 경우는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경우도 있고, 레이저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이나 호르몬, 면역, 영양소 등의 문제가 있을 때는 내과의와 상의해서 같이 치료를 진행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구강연조직 질환을 치료할 때는 어떠한 진단이 내려지더라도 반드시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구강위생관리”입니다. 간단하게는 칫솔질부터 복잡하게는 치주치료까지 해서 병소 주위는 반드시 청결하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물론 병소를 건드리면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칫솔질 하기를 힘들어하게 되고 보다 편한 가글 용액을 사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점막에 이상이 없었을 때 가끔 사용하는 가글 용액은 구강위생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칫솔질 없이 가글 용액만 사용해서는 절대로 청결을 유지할 수 없으며 가글 용액 자체가 점막질환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칫솔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보다 자주 치과에 내원하여서 전문적으로 치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연조직 질환을 관리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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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자료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우선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으면 약물의 이름을 알아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의 이름은 처방전이나 약 봉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복용 중인 약만 가지고 오시면 모양만으로는 어떤 약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앓고 계시는 질환들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오실 필요가 있습니다. 얼핏 치과와 관계가 없어보이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정신질환, 신경과질환, 안과 질환 등의 다양한 전신질환들은 구강연조직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진단을 내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본원에 내원하기 전에 다른 치과나 의원에서 진단 후 치료를 받으셨다면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사용한 약물은 무엇인지, 그리고 담당 의사의 의견이 적힌 의뢰서를 가지고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X-Ray, CT, MRI 영상 등의 각종 영상 자료와 최근의 혈액검사 수치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난 이후에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구강내에 존재하는 감염원들, 입안으로 들어오는 음식물, 담배, 술, 그리고 입을 마르게 하는 각종 기호식품들, 심지어 다이어트까지 구강점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났다고 하더 라도 구강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지키시고, 원인으로 확인이 된 생활 습관을 조절하셔야 재발 빈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면역이나 전신질환에서 기인한 점막 병소의 경우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 니다. 따라서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구강암으로의 전환가능성이 적다고 하더라도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단위의 꾸준한 관찰이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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