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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구강관리 어떻게 관리할까?
작성자   l   관리자 작성일   l   2019-01-24 15:45:41.0 조회수   l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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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리 애기 불소도포는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 화장실에서 마주친 동료직원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보호자상담이 시행되었다. 수십 번도 넘게 했던 구강건강관리 상담이었지만, 본 적도 없는 아이의 구강건강에 대해서 얘기하자니 조금 막막했다. 그만큼 소아의 구강건강관리 방법은 아이의 연령이나, 구강상태, 또는 양육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유치는 모두 20개이며 생후 30개월 경 유치열이 완성된다. 만 6세 경부터 유치가 탈락하고 영구치가 맹출하면서 치열교환이 시작된다. 만 12세 전후로 영구치열기가 시작되므로, 개인차이가 있지만 가장 오래 쓰는 유치는 10년 이상을 소아의 구강에서 기능하는 셈이다.
그러나 최근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보았던 댓글 중, “유치에 충치가 생기면 뽑아서 지붕위로 던지면 되는 건데 왜 신경 치료하고 씌우고 하냐? 치과의사냐 강도냐?”라는 말에서처럼, 유치의 충치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충치가 생긴 유치를 너무 일찍 뽑아버리면 치열에 문제가 생겨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맹출 하지 못할 수 있다. 유치에는 씹는 기능도 있지만, 이후에 평생 써야하는 영구치열이 올바르게 완성될 수 있도록 해주는 중간자와 같은 역할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소아의 구강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소아치과 전공의로서 진료를 보는 동안 보호자들로부터 자주 들었던 질문들을 중심으로 소아치과에서 구강건강을 위해 강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치실

20개의 유치 중 8개는 유치어금니(유구치)이다. 소아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하는 경우는 앞니보다 유구치 치료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소아의 이를 닦아주시는 보호자분들은 보통 어금니의 씹는 면에 충치가 생긴 것을 주의 깊게 보고 열심히 닦아주시지만, 소아치과 의사가 된 이후 유구치 씹는 면의 충치로 인하여 신경치료를 한 경우보다 유구치 사이의 충치 때문에 신경치료를 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 그만큼 유구치 사이가 썩어서 심한 충치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뜻이며, 이는 유구치 사이가 구조적으로 칫솔질만으로는 관리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유구치 사이 부분을 닦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바로 치실 사용이다. 칫솔모가 잘 들어가지 않는 어금니 사이 부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닦아줄 수 있는 도구가 치실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번, 자기 전에 해주는 것이 좋으며 모든 치아 사이를 닦기 힘들다면 상, 하, 좌, 우의 어금니와 어금니 사이, 어금니와 송곳니 사이 총 여덟 군데만이라도 닦아 주는 것을 추천한다. 치실을 써 주는 것이 사실 얼마나 귀찮고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슬픈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치실질보다 치과에서 발생하는 기구 소리를 더 싫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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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소 치약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불소농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치약은 무, 저, 고불소 치약으로 나눌 수 있다. 어린이용으로 특화된 치약이 아닌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약의 대부분이 고불소 치약이며, 충치 예방에는 저불소 치약보다는 고불소 치약이 더 효과가 좋다. 아이가 불소치약을 삼키는 것이 염려가 된다면, 치약을 뱉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 때부터 고불소 치약을 사용해주면 된다. 일반적으로 만 3세 전후면 양치 용액 뱉기가 가능하므로 아이가 양치할 때 입 헹군 물을 삼키지 않고 뱉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면 불소치약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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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문가 불소도포

 

치과에서 행해지는 전문가 불소도포는 주로 바니시 형태의 불소 제재를 사용하여 이루어진다. 바니시 타입의 불소도포는 충치발생 위험도에 따라 3개월 또는 6개월 마다 한 번씩 도포해주면 되며, 가까운 치과 또는 보건소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치료이므로 기한을 지켜서 도포해주는 것이 좋다. 전문가 불소도포는 성인의 영구치열보다는 유치열 및 혼합치열에 더 효과적이므로, 특히 소아치과에서 자주 행해진다. 보통 만 1~2세 사이에 첫 불소도포를 시작할 수 있는데, 아이의 구강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시작 시기는 치과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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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아이들을 볼 때는 치과진료 의자도 있고,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치아를 닦거나 치실을 써 주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집에서는 그런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의 구강 관리를 해주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충치때문에 힘들게 치료받는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더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치실, 불소 치약, 불소도포 세 가지만 기억하고 실천한다면 아이의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훌륭한 보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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