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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 건강과 전신 질환의 관계(치주과 주지영 교수)
작성자   l   관리자 작성일   l   2020-12-31 15:31:31.0 조회수   l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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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 질환과 전신 질환의 관계

치주 질환은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보통 플라그(plaque)라는 세균성 침착물로 인해 질환이 개시될 수 있고 환경적, 물리적, 사회적 요소가 질환 발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환자의 전신적 상태에 따라 치주 질환의 기시와 진행 정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플라그의 양이 비슷하더라도 흡연, 당뇨,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질병의 심도나 진행 속도가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환자가 앓고 있는 전신 질환이 환자 신체의 염증성 매개 물질의 생성과 활성을 변화시켜 급속 진행성의 치주 조직 파괴 양상을 초래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치주 질환의 개시와 진행이 전신질환의 영향을 받음과 동시에 치주 질환으로 인해 여러 전신 질환이 영향을 받을 수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치주 조직의 세균 감염(치주염)이 구강에서 먼 곳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치주 감염은 인체 건강에 영향을 주는 전신 질환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최근 10년간의 연구 결과들로는 전신 건강과 구강건강 간의 양방향 역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주 질환에 의해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 심혈관 질환, 조산아 출산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들로 치매, 췌장암, 대장암,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과 같은 정말 다양한 질환들과의 관련성도 제시되고 있다. 처음에 이루어진 연구들은 역학적인 수준에서의 상관관계를 보고하였지만 그 중요성이 인정되어 최근에는 서로 작용하는 발병기전에 관한 연구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적절한 치주 치료를 받으면 잘 낫지만, 조절되지 않는 전신 질환을 가지는 경우(면역 억제제 복용이나 비조절성 당뇨병 등)에는 치주 치료만으로 치주 조직의 병적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전신 질환의 조절을 통해 치주 질환의 개선을 함께 얻는 경우가 있어서, 전신 질환을 가지는 환자에서는 치주 치료 시 전신 질환을 함께 잘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치주염을 가지는 환자가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을 가지는 경우에 통상적인 치주 치료 이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고, 혈당 조절을 위한 노력이후 치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역으로 치주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전신 질환의 개선을 얻는 경우도 있다. 앞서 설명한 당뇨병이 그 예인데 당뇨병을 가지는 환자에서 치주염을 적절히 치료한 이후 전신 염증 상태가 개선되어 혈당 개선까지 도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인 치주 검진과 예방적 스케일링을 시행함으로써 치주 건강을 유지하여 혈당 개선에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심혈관질환은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질환이므로 치주 질환이 이 질병과 연관이 깊다 는 것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 혈관 벽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이때 형성된 혈전이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과 상태 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위와 같이 치료되지 않은 치주 질환이 중년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2세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37주 이전에 아기가 태어나는 경우를 조산이라고 하는데 조산아의 경우 신체장애자가 될 가능성이 정상적으로 태어난 경우에 비해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부의 구강에 치주 질환 유발 세균 감염이 일어났을 때 자궁으로 전파될 수 있고, 이 중 특정 세균에 의해 조산할 가능성이 높고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임신을 계획한다면 미리 치주 질환을 치료하고, 임신 중기에 치주 검진과 예방적 스케일링 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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