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를 받게 되면 의사와의 문진 후 방사선 촬영을 기본으로 하게 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파노라마(PANORAMA) 촬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파노라마 촬영이란 무엇이며, 치과 진료에 있어서 어떠한 장점과 적용 범위는 어디까지 입니까?

파노라마촬영술은 상하악골 및 안면구조물을 연속된 1장의 방사선 영상으로 나타내는 방사선 단층촬영술식으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을 촬영 후 추가적인 진단 필요 시 다른 촬영을 병행하게 됩니다.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의 장점으로는 ① 구내 방사선 촬영법(구강내에 센서를 삽입한 후 촬영하는법)에 비하여 촬영이 비교적 간편하고, ② 촬영 시간이 짧아 구내 방사선 촬영이 불가능한 치아가 전혀 없는 환자, 또는 입을 벌리기 힘든 환자에게 시행 할 수 있고, ③ 집단 검사가 용이하며, ④ 환자의 상담과 교육을 위한 시각적인 보조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 등입니다.

또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은 초진환자에 대한 유용한 진단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방사선 검사의 필요 여부 및 추가 방사선 검사법을 결정하는데 이용됩니다. 이러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의 이용범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제3대구치(사랑니) 및 상, 하악골의 광범위한 병소 2. 치아 및 치아 주위 조직의 전반적인 평가 3. 외상에 의한 악안면 골절의 평가 4. 치아 발육 과정의 평가 5. 혼합치열의 분석 6. 상악동의 평가 7. 측두하악관절(악관절)의 평가 8. 치아 및 악골의 발육 이상 평가 등에 주로 이용됩니다.

Q2. 파노라마 촬영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와 환자들이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환자들의 파노라마 촬영 전에는 환자의 귀걸이나 목걸이, 틀니, 가철성 교정장치, 보청기 등 방사선 불투과성인 물질들을 미리 제거되어야 정확한 사진이 구현되며, 정확한 판독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불투과성 물체들이 촬영 전 제거되지 않을 경우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에 투영되어 비정상적인 영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판독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촬영은 주로 서거나 앉은 자세로 촬영을 시행하며, 거동이 힘들다고 해서 누워서 촬영하는 방법은 불가능합니다. 촬영 시간은 장비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15초 정도의 촬영시간이 필요하며, 환자들은 촬영 시간 동안 머리나 몸의 움직임이 전혀 없어야 정확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환자들의 호흡은 촬영하는 동안 천천히 하셔도 되며, 혀는 입 천장에 붙여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촬영하는 동안 침을 삼키거나 머리를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특히 촬영에 두려움을 느끼는 어린이에게는 장치가 회전하는 것을 촬영 전에 보여줌으로써 촬영에 대한 공포심을 줄일 수 있고 촬영할 때의 움직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촬영하는 동안 머리 주위를 돌아가는 장비를 따라 고개도 따라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머리의 움직임으로 인해 정확한 사진을 구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촬영 협조가 불가능한 지체 장애인이나 치매가 있으신 환자분, 아주 어린 유아 또는 소아의 경우엔 촬영시간 동안 움직임이 심하여 영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촬영 도중 몸이나 머리의 심한 움직임으로 인해 환자의 머리와 장비의 부딪힘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촬영보다는 환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촬영을 시행 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