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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파헤치는 구강암 : 설암 (구강악안면외과 김욱규 교수)
작성자   l   관리자 작성일   l   2017-02-24 15:47:34.0 조회수   l   8269
첨부파일   l  

 

 

1. 구강암의 소견 및 증상

구강암은 신체 발병 암 중 2~4%를 차지하면서 두경부 악성종양의 40%를 차지한다. 호발부위는 50%정도가 특수 점막조직인 혀(설)에서 발병하며 그 외 저작점막인 치은부(잇몸), 구개(입천장), 피복점막인 구순(입술), 협(빰), 구강 저(혀 밑 부위), 연구개(목 젓), 치조골(치아 지지골)에 발병하며 구강암의 80%는 조직학적 소견으로는 편평상피 세포 암(SCC)으로 분류된다.

건강한 구강점막은 핑크빛을 띠고 비교적 순환이 잘되어 광택을 띠는 점막 소견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양상은 혀를 포함하여 구강 내 대부분 연조직들이 건강한 조직 상태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다음에 해당되는 구강점막의 변화들을 관찰시 구강암을 일차적으로 의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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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혀 측방변연부에 생긴 궤양형 설암

 

1) 색의 변화

- 선홍색 궤양을 가지면서 발 적이 있고 접촉 통이 있으며 피가 나는 경우

- 구강점막의 색조가 흑색병변과 백반증이 뒤섞이면서 얼룩으로 주위에 번진 경우

 

2) 표면 형태의 변화

- 발 적이 현저한 미란 형

- 백색반점을 나타내는 백반 형

- 상피의 결손을 확인하는 궤양 형

- 점막표면은 정상이나 솟아오른 팽 융 형

- 꽃과 같은 형태의 유두 형

- 표면이 거친 육아 형

 

3) 크기의 변화

- 양성종양은 느리고 악성종양은 발육이 빠르다.

- 일주일 단위로 경과관찰시 확실한 크기변화가 있을 경우 구강암을 의심해야한다.

- 크기의 빠르게 자라거나 형태 변화 확인 시 즉시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 아프타성 구내염이 3주 이상 낫지 않으면 일단 악성병변을 의심해야 한다.

 

2. 구강암검사

1) 진찰실(치과의원)에서 할 수 있는 구강암 검진 체크 리스트

(1) 초기 암

- 구내염이 3주 이상 치료되지 않는다.

- 경과관찰중인 백반 증의 색이나 형태가 변화되고 있다.

- 구내염 부분에 출혈이 있다.

(2) 진행암

- 발치 창이 치유되지 않는다.

- 치아가 동요 된다.

- 방사선 상 병소주변의 비정상적인 골 흡수상이 관찰 된다.

- 구취가 심해 진다.

-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 연하곤란이 생긴다.

- 경부(목)에 응어리 같은 것이 만져 진다.

 

2) 전문기관(치과대학병원)에서의 검사 리스트

(1) 문진

주소, 현 병력, 기왕력, 가족력 순으로 병력지에 기록한다.

(2) 임상검사 및 현증의 파악

시진과 촉진을 통해 병소의 형태, 크기, 색등을 구분하고 암이 의심되는 병소주변의 통증, 출혈여부와 경부의 림프절로의 암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경부 림프 절을 촉진한다.

(3) 이학적 검사, 조직 검사 및 방사선 검사

채혈을 통한 혈액 학, 생화학검사를 시행하고 원 발 병소에 대한 일차 조직검사(세포검사 및 생 검 등)를 실시하여 해부 병리과에 의심되는 암의 종류를 적어 보낸다. 아울러 암의 연조직 및 경 조직, 주변 장기 등으로의 전이정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CT, MRI, PET, 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하고 암의 임상적 병기(TNM stage)를 정하여 초, 중, 말기 암을 판정한다.

 

3. 치료

구강암(설암)환자가 내원하면 문진(주소, 현 병력, 기왕력, 가족력)과 현증 파악(시진, 촉진)과 다양한 이학적 및 방사선, 조직 검사 등을 거쳐 최종 진단명과 병기를 정하게 되며 이후 여러 분야 전문의들이 모여서 환자 개개인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계획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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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설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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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제된 설암병소

 

설암은 초기 암(크기 2cm이하)인 경우에도 경부 임파절 전이가 30%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양측 림파 절을 따라 암세포 전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구강암중 예후가 다소 불량한 편이므로 철저한 술 전 검사와 신속한 수술시행 및 수술 외 치료법인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필요시 면역 치료 요법 등이 병행해서 복합치료가 이루어져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4. 예방

구강암 특히 설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완치의 지름길이다.

아울러 구강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적이며 음주 또한 위험한 암 발병인자이니 과음은 삼가야 한다. 특히 구강 내 궤양성 병변이 3주 이상 지속 시 가까운 치과병원에서 감별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치과(병원)에 내원 (최소 6개월에 1번씩)하여 구강점막부위를 포함한 구강전체, 턱, 안면, 경부 부위 등의 건강상태를 점검 받는 것이 구강암 초기 발견에 필수적인 요건으로서 위, 장 내시경 국가권고사업처럼 향후 국가 구강검진사업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현재 10만명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구강암조기발견시스템 전국네트워크 (Oral Cancer Early Detection Network, OCEDN)를 통해 국민구강건강을 지키고 있으며 일본에서 구강인두암은 매년 1만 3천명이 발병하고 6천명이상이 사망하고 있으며 5년 구강암완치율은 60%이하로서 타 부위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치의 임상 성적을 보이고 있으므로 국민각자의 구강건강관리와 아울러 정기적 구강검진을 통해 구강암 예방 및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5. 구강암 진료지침서 주요 권고안 요약 (권고등급 A위주)

- 흡연은 구강암발병의 주요 위험인자이다.

- 구강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 전 암 병소의 형태, 위치, 크기, 색깔을 정기적으로 확인관찰하고 악성 의심 시 생 검을 필수로 한다.

- 구강 편평 태선은 추적관찰 및 필요시 조직검사와 불편 감 동반시 스테로이드 치료가능.

- 구강암 특히 설암수술시 최소 0.5~1.0cm의 안전 절제 연을 확보 한다.

- 동측의 예방적 경부 청소술은 근치적 임파절청소 술보다는 선택적 경부청소술을 시행한다.

- 구강암 절제 술후 재발위험도가 높은 경우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 전이 임파 절의 피막 외 침범이 있거나 절제 연에 암세포 양성으로 나타난 최종 조직 소견 시 동시항암방사선치료를 적극 고려한다.

- 방사선 치료 후 구강건조증이 발생한 경우는 필로카핀 처방이 추천된다. 

 

* 참고문헌

1) 구강암 진료지침서 2016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부설 구강암연구소 편찬 의치학사 발간

2) 구강암 검진 Step 1, 2, 3 (일본 아사노 노리모토 외 16인 편찬), 2017 이종호외 감수, 군자출판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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