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RA : Caries Management by Risk Assessment

소득 및 생활 수준 향상,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인식 향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치아우식(충치) 유병률은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아직도 높은 편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치아우식증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5세 어린이에서 유치 우식 경험자율은 국민 구강건강실태조사가 시작된 2000년에 83.3%였던 것이 그 이후 꾸준히 감소하여 2010년에 61.5%를 보였으나 2012년에는 62.2%로 다시 약간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치과치료를 받아서 치아우식이 많이 감소했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아우식의 발생을 더 이상 막을 수는 없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치아우식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치아우식이 생기면 (즉, 치아에 구멍이 난 이후) 그것을 치료하던 진료 방식에서 치료(수복치료)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예방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관리로 바꾸는것이 필요합니다.
위험인자분석에 따른 우식 관리(Caries Management by Risk Assessment: CAMBRA)는 개인의 치아우식위험도를 평가하여 그 개인의 연령과 위험도에 맞춰진 치아우식관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1. CAMBRA의 기본 절차

①어린이와 보호자의 위험요소를 분석합니다.

②개인에 맞는 예방 관리 계획을 설정하고 시행합니다.

③개인에 맞는 치료(수복치료 등) 계획을 설정하고 시행 합니다.

④어린이의 위험도에 기초하여 주기적 내원 일정을 정합니다.

2. CAMBRA의 진행 순서

①보호자 상담과 임상검사
보호자 상담을 통해 치아우식 위험도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구강 검사를 통해 현재 구강 내의 치아우식 관련 요소를 파악합니다.

②세균검사 및 타액 검사
검사 kit에 따라서 구강 내의 치아우식 원인균의 수치나 이러한 균들의 산 생성능력을 검사합니다. 또한 타액의 분비율과 완충능을 검사합니다.

③결과통보 및 자가관리목표 수립
종합적인 검사 결과에 따라 우식발생의 고위험군, 중등도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나눕니다. 어린이의 연령과 우식발생위험도에 맞게 치과 내원 주기, 불소도포 간격, 치료 필요성을 결정하여 각각의 환자를 위한 개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보호자와 함께 환자의 우식위험도를 감소시키고 보호요인을 증가시키기 위한 스스로의 실천 목표를 설정합니다.
다음 내원 시 그 목표의 실천 여부와 그것이 어린이의 우식위험도를 개선시켰는가를 확인하게 됩니다.

3. CAMBRA의 의의 및 활용성

개인마다 치아우식의 위험도가 다르므로 치아우식의 접근방식도 달라집니다. 가령 같은 정도의 치아우식이 발견되어도 각 개인에 따라서 치료를 할지 말지, 어떻게 치료할 지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어린이의 연령, 협조도, 우식위험도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하여 치료와 예방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개인에서도 우식위험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치아우식위험도평가 시에 어린이 및 보호자와의 대화를 통해 구강 건강 유지에 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린이의 치아우식발생을 현저히 줄이고 나아가 전반적인 구강 건강의 개선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유치열기의 치아우식증은 영구치의 치아우식 발생 가능성에 대한 예측인자이며 어린이 시절의 구강건강관리는 평생의 구강건강관리의 초석이 될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