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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구개열 환아의 치료 (구강악안면외과 황대석 교수)
작성자   l   관리자 작성일   l   2018-07-09 13:49:02.0 조회수   l   3706
첨부파일   l  

 

구순구개열은 발생 과정 이상으로 인해 일어나는 안면기형이며, 선천성 기형 중 가장 빈발하는 질병이다.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며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임신초기에 태아에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이나, 방사선, 화학물질의 영향, 임신초기 산모의 풍진 바이러스, 매독균 감염이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유전적으로 부모가 구순구개열일 경우 자녀에게서 나타날 확률은 3~4%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첫째가 구순구개열일 경우 둘째에서는 약 40%로 높아진다. 이러한 구순구개열은 출생 후부터 치료를 시작하는데 그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은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치료 프로토콜이다.

● 3~6개월 : 일차 입술 성형술(Primary Cheiloplasty)
● 12개월 : 입천장 성형술(Pala toplasty)
● 4~5세 : 이차 입술, 코 성형술(Secondary Cheilorhinoplasty) 발음 보조 수술(인두 성형술)
● 7~10세 : 잇몸 뼈 이식술
● 10~15세 : 마무리 교정 치료
● 16세~ : 턱 교정 수술, 최종 보철 치료, 최종 입술, 코 성형술

 

치료는 구순구개부의 구조적 회복을 통해 저작, 발음, 호흡, 연하, 심미, 성장 등의 기능이 정상화 되도록 하는 것이다.
구순구개열 환아의 치료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 이루어지는 동안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치료 프로토콜은 의료기관이나 진료의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1. 일차 입술 성형술

구순열은 편측성·양측성으로 나눌 수 있고, 갈라짐의 정도에 따라 완전·불완전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술은 술자 마다 적용하는 방법이 다양하나 기본적으로 절개선의 모양에 따라 직법, 삼각피판법, 사각피판법, 회전전진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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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개열 수술

구개열은 발음과 연하를 위해 조기에 수술해주는 것이 좋으나, 수술이 빠르면 빠를수록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대부분 태생 1년을 기준으로 많이들 시행한다. 갈라짐의 정도에 따라 완전·불완전·점막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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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조열 수술

입술과 구개 사이의 치조골과 비강의 개통부를 막아주고 골이식을 해주는 수술이다. 통상적으로 엉덩이뼈를 사용하며 수술의 성공률이 앞선 치료보다 다소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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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악교정 수술 및 교정치료

대부분의 환아에서 구개열 수술로 인한 성장 장애는 상악골 열성장을 나타내고, 결국 교정을 동반한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5. 최종 입술, 코 성형술

성장 종료 후 골격적인 정상화를 완성한 뒤 대부분 심미적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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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런 기형 환아를 만나게 되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말 반가운 일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불법적인 낙태와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필자는 일 년에 2~3회 정도 해외 봉사를 하면서 많은 환아와 보호자를 만나게되고, 나의 작은 재주가 한 생명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때로는 몸이 지치고 내가 왜 여기에 있지 하는 생각도 들곤 하지만 수술 후 보채는 환아를 안고 눈물 흘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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